세계 LCD TV시장, 국내업체 점유율 상승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전세계 LC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투자증권은 20일 지난해 4분기 LC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업체들의 점유율은 27.4%로 3분기 26.9%에서 0.5%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에는 TV시장에서 40인치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46%까지 상승해 TV의 대형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0인치 이상 TV시장에서 LCD가 차지하는 비중이 67%까지 상승해 LCD의 지배력은 더욱 강화됐다.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TV제조업체들의 LCD TV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더욱 상승했는데 이는 브랜드/품질/원가 측면에서의 경쟁력이 더욱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자부품의 업황을 잘 나타내는 일본 전자부품 생산지수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며 삼성전기는 경쟁업체 중 가장 두드러진 실적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전자부품 생산지수 증가율은 지난해 5월을 바닥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 1.2%를 기록한 이후에 지속적으로 상승해 12월에 14.6%까지 상승했다. 이는 삼성전기 등 종합부품업체들의 양호한 업황이 지속됐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또한 지난해 4분기 주요 8개 해외 부품업체들의 실적을 비교했을 경우, 평균적인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전문업체인 Ibiden(이비덴), Shinko(신꼬), NGK의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부진했지만,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전문업체인 무라따, TDK, 교세라 등이 실적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는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8% 증가를 기록해 8개 종합부품업체 중 가장 두드러진 실적 증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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