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는 `한국 매물(Korea for sale)`이라는 렉스 칼럼을 통해 미국계 헤지펀드 론스타의 헐값 인수 이후 해외 투자자에 대해 적대적이었던 한국의 분위기가 변하면서 대형 매물이 잇따라 출회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FT는 산업은행/대우증권(006800)과 대우조선해양(042660), 현대건설(000720) 등을 대표적인 매물로 소개하면서 특히 친기업 성향의 이명박 정부가 이들 기업의 인수합병(M&A)을 장려할 것이라는 기대가 한국내 팽배해 있다고 설명했다.
FT는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관료들의 저항을 뿌리치고 이들 기업을 처분하는데 성공한다하더라도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FT는 씨티그룹과 스탠다드차타드가 이미 한국계 시중은행을 인수했고, HSBC가 외환은행을 인수할 예정에 있는 만큼 외국계 은행들은 산업은행/대우증권을 사들일 여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한국의 매력은 외국계 투자자와 국내 투자자들 모두에게 있어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FT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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