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낮에는 일반 카페를, 자정 이후엔 무인카페로 운영되는 카페 업주 A씨의 사연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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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10대 무리의 커플은 과한 스킨십을 하면서 시끄럽게 떠들기도 했다. 이에 카페 직원들이 “조용히 해 달라. 다시 주문해야 한다”며 안내했지만 무리는 이를 듣지 않았습니다.
결국 A씨가 이들에 퇴장 요청을 하자 무리는 “본인이 경찰이세요? 제가 손님인데 왜 나가요?”라며 비아냥거렸다.
쫓겨난 10대 무리는 이후 A씨가 운영하는 카페 건물주 B씨가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알고보니 이들은 B씨와 일면식이 있던 사이였다. 소동이 있기 전날 무리 중 몇 명이 담배를 피우다 B씨에 걸렸고, 언쟁을 벌인 적이 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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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함을 느낀 A씨는 음료 만드는 공간 입구에 “의자 치우고 들어오면 법적 책임 묻겠다”는 경고 문구를 붙이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했다.
영상에는 무리 일부가 흡연 공간 문을 발로 차고, 담배와 휴대전화 충전기 등을 훔치는 모습이 담겼다. 범행을 확인한 A씨는 절도와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수사가 늦어지는 것 같아서 직접 잡기로 하고, 3일 새벽 무리 중 1명이 자는 걸 보고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A씨는 “이런 일들이 쌓일 때마다 ‘장사하면 안 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든다”며 “다른 자영업자분들은 이런 피해 겪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제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