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Q 실적 부진 전망…하반기 재무건전성 개선 기대-대신

  • 등록 2024-07-23 오전 7:37:52

    수정 2024-07-23 오전 7:37:52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대신증권은 23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고, 연내 실적 반등 모멘텀이 크지 않으나 수익성 추가 하방이 제한돼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향후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2600원이다.

(사진=대신증권)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8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늘고, 영업이익은 1473억원으로 전년보다 28.1% 줄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크게 하회할 전망이다. 매출은 별도 주택 및 플랜트 부문의 대형현장 공정률 증가 및 4개 데이터센터 공정 본격화 효과가 반영되는 한편, 현대엔지니어링도 4조원대 매출을 유지하면서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다만, 원가율이 높게 형성되면서 이익 측면에서는 크게 부진했는데, 이는 2021년 착공 주택 현장의 도급증액 차질이 있었던 것에 반해 준공 시점에서 협력업체 정산 비용이 발생했고, 현대엔지니어링의 인도네시아 현장 원가상승분 반영과 함께 무안 현장 관련 품질관리비용이 일부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2022년 이후 착공현장의 매출 비중 상승과 올해 하반기 준자체사업 착공과 함께 수익성 반등 포인트를 갖춰나갈 예정이나, 발생할 수 있는 잠재비용을 고려할 때 연내 원가율의 개선은 확인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연내 실적 반등 모멘텀이 크지 않으나 앞으로의 매출 믹스 구성상 수익성 추가 하방은 제한돼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원전·데이터센터·종합병원·고급주택 등 트렌디한 공종의 수주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하반기부터 입주현장 증가에 따른 잔금 수금 및 해외 플랜트 현장 마일스톤 달성을 통해 재무건전성이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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