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기현, 쇄신대상 1순위…사퇴가 답"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SNS
"김기현 '조기 공관위'는 혁신위 시즌2 꼼수"
  • 등록 2023-12-10 오전 10:14:59

    수정 2023-12-10 오전 10:14:59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최근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김기현 대표를 향해 “쇄신 대상 1순위다. 불출마로 부족하고 사퇴만이 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스1)
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대표는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직후 사퇴했어야 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은 빼고 아랫사람만 사퇴시켰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하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 말대로 패전 책임은 장수가 져야 하는데 꼬리 자르기만 한 것”이라며 “이때부터 우리 당은 좀비정당이 됐다. 이대로 가면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다 죽는 걸 아는데도 좀비처럼 질주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를 막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이 혁신위였다. 혁신위 출범은 괜찮았다. 김 대표가 전권을 약속했고 홍준표·이준석 징계 취소는 잡음이 있었지만, 기대를 하게 했다”면서도 “그 이후 과정은 인요한 혁신위 죽이기로 일관했고, 결국 용두사미로 끝났다”고 일갈했다.

이어 “전권을 주겠다던 혁신위는 결국 김 대표의 시간벌기용 꼼수였다. 인요한 혁신위와 당원, 국민 모두 속았다”고 질책했다.

하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정부 국민의힘이 서울에서 6석만 차지할 것이라는 당 내부 자체 조사를 언급하며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김 대표는 혁신을 거부하고 조기 공관위로 위기를 돌파한다고 한다. 또 꼼수에 당해선 안 된다”며 “김 대표가 있는 한 조기 공관위는 혁신위 시즌2에 불과하다. 혁신 공천안 올라와도 김 대표가 최고위에서 뒤집으면 그만”이라고 했다.

그는 “김 대표의 제1과제는 윤석열 정부의 총선 과반 승리로 안정화하는 것이다. 반쪽 정부를 온전한 정부로 만드는 것”이라면서도 “안타깝게도 김기현 대표 체제로는 그게 불가능하다”고 평가헀다.

이어 “사퇴가 불명예는 아니다”라며 “이대로 총선에 대패해 윤석열 정부가 식물정부가 된다면 그땐 모든 책임을 김 대표가 지게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김 대표의 구국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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