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태영건설이 경기 광명시 광명역세권지구에서 분양한 ‘광명역 태영 데시앙’은 112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 1182명이 몰리며 1순위 청약에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평균경쟁률은 36대 1, 최고 경쟁률은 288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 중 두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봄 성수기를 맞은 분양시장이 절정으로 달하고 있다. 전국 주요 지역에서 기대를 모았던 단지들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내면서다.
앞서 언급한 부산 해운대구와 광명시는 미분양이 없는 사업지로 명성이 높다. 해운대구는 분양하는 단지마다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신기록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 최고 경쟁률 역시 부산 사업지간의 경쟁이 되기도 한다. 광명시는 최근 3년간 총 5개 단지가 분양했고, 이 중 미분양은 전무하다. 앞서 분양한 단지의 경우 수천만원의 웃돈까지 붙어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월 수도권부터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시행된 이후 이달 지방까지 확대 시행됨에 따라 분양시장 역시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미분양이 없던 사업지는 예외인 모습이다.
최근 1년 간(2015년 5월 18일~올 5월18일)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 가장 높은 청약 성적을 보이고 있는 곳으로는 다산신도시와 위례신도시가 대표적이다. 다산신도시에서는 이 기간 동안 총 7개 단지가 분양했고, 이들 단지는 모두 1순위에서 청약 마감해 백전 백승을 기록 중이다. 위례신도시 역시 총 4개 단지가 분양,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153.2대 1을 기록했다. 하남미사강변도시도 총 4개 단지가 분양, 평균 청약경쟁률 20.7대 1로 1순위 마감을 이어가고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대구가 단연 돋보인다. 두 지역은 최근 1년간 평균 청약경쟁률이 각각 77.22대 1, 55.43대 1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상위 1, 2위를 차지했다. 세종시 역시 미분양이 없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최근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4월 세종시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세종’이 정당계약 16일만에 완판에 성공, 세종시 내 최단기간 내 완판기록을 세우는 등 뜨거운 분양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물량이 대거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5~6월, 수요자 입장에서는 미분양이 없고, 그동안 청약시장에서 높은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지역을 관심 갖는 것이 좋다.
미분양 제로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다산신도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말 ‘힐스테이트 진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다산진건지구 B-9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1~지상 29층 13개 동 전용 66·84㎡ 총 1283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주변에 유치원부터 초·중·고교까지 각급 학교 부지가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한 데다, 진건지구 중심상업지구도 인접해 있다. 또 단지 동측으로 약 11만㎡ 규모의 대형 공원이 있어 여가생활을 즐기기도 좋다. 오는 2022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 다산역(가칭)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반경 2km 이내에 남양주시청2청사, 남양주진관일반산업단지 등도 가까워 직주근접성도 좋다.
부산에서는 동원개발이 6월 부산 연제구 연산동 1432-2번지 일원에서 ‘시청역 비스타 동원’ 74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 평면으로 구성됐다. 단지 주변으로 부산시청, 부산지방경찰청 부산고용노동청, 부산지방국세청, 연제구청 등 행정기관이 밀집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 역세권 단지로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세종시에서는 6월 중견건설사들의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대방건설은 세종시 3-2생활권 H1블록에서 총 548가구 규모의 ‘세종시 3-2생활권 대방노블랜드 2차’를 공급한다. EG건설은 세종시 1-1생활권 L1블록에서 ‘세종시 5차 EG The 1’ 998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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