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제 1위원장은 남북관계와 관련해 “조국통일을 실현하는것은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책임진 우리 당앞에 나선 가장 중대하고 절박한 과업”이라며 “조국의 자주적통일을 기어이 이룩하려는 것은 조선노동당의 확고한 결심이며 의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라와 민족들이 저마다 자기 리(이)익을 전면에 내세우며 경쟁적으로 발전을 지향해나가고있는 때에 우리 민족이 북과 남으로 갈라져 아직까지도 서로 반목하며 대결하는것은 민족의 통일적발전을 스스로 가로막고 외세에 어부지리를 주는 자멸행위”라며 “민족의 분렬(열)을 더이상 지속시켜서는 안되며 우리 대에 반드시 조국을 통일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온 겨레의 의사와 요구가 집대성되여있고 실천을 통하여 그 생활력이 확증된 조국통일3대헌장을 일관하게 틀어쥐고 통일의 앞길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북한에서 말하는 조국통일 3대 헌장은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에서 명시한 ‘조국통일 3대 원칙’, 1980년 10월 제6차 당대회에서 제시된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 1993년 4월 최고인민회의 제9기 제5차 회의에서 나온 ‘전민족대단결 10대 강령’을 말한다.
김 제1위원장은 또 “현시기 절박하게 나서는 문제는 북남관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라면서 “북과 남은 서로 상대방을 존중하며 통일의 동반자로서 함께 손잡고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운동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 노동당은 앞으로도 온 민족의 요구와 이익에 맞게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자주통일을 앞당겨나가는 데서 자기의 숭고한 사명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특히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해결하려는 투철한 관점과 립(입)장, 든든한 배짱과 자신심(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한미 공조하에 이뤄지는 정치적 도발과 전쟁연습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을 겨냥해 “반공화국 제재압살책동을 중지하고 남조선 당국을 동족대결에로 부추기지 말아야 하며 조선반도문제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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