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봉·권순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기아차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에 비교해서 부합한 수준의 실적이었다”며 “기아차의 매출액 증가폭이 연결대상 법인인 현대차의 증가분 2.3% 보다 높을 수 있었던 것은 현대차와 달리 이종통화 영향보다는 원달러 환율 개선의 효과가 컸으며 내수시장에서 SUV위주의 성장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기아차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5.5% 감소한 6510억원을 기록했다.
고 연구원은 3분기에도 중국을 중심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가동률까지 낮아지면서 실적에 대한 큰 기대를 갖기는 힘들지만 긍정적인 것은 내수시장에서의 희망 때문”이라며 “내수시장 성적은 향후 글로벌 시장을 예측하는 좋은 바로미터가 될 것이며 긍정적 모멘텀의 제공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3분기 환율이 예상 범위인 1150원 수준에서만 움직여준다면 전년도대비 양호한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다”며 “3분기는 긍정과 부정의 혼재국면에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며 주식시장의 선행속성에 기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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