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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을 아는 사람들이 잊지 않는 공식이 있다. 바로 시즌이 지나갈 무렵 세일을 노리는 것이다. 올해는 장기화된 불황과 해외 직구족 증가로 평년보다 할인 폭도 커지고, 행사를 진행하는 업체도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옷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겨울 패딩은 시즌 후반부에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며 “겨울 상품을 빨리 털어버리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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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캐주얼 브랜드 패딩 세일..10만원 미만 구입
10만원 미만의 패딩 점퍼를 구입하고 싶다면 스파 브랜드의 행사 제품을 살펴보는 것이 제일 무난하다.
제일모직(028260)의 스파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다음달 11일까지 남성용 라쿤 트리밍 다운 이상형 점퍼를 정상가의 절반 가격인 8만9900원에, 라쿤털 트리밍 사각퀄팅 다운점퍼 역시 50% 이상 할인해 9만900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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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다노는 18일까지 겨울 상품을 50% 이상 할인한다. 남성용 목넥 슬림 다운 자켓(초경량)은 5만9000원에 판다. 나일론 웰론 후드 패딩카파의 경우 50% 이상 할인된 7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탑텐에서는 10일까지 겉옷를 30% 세일한다. 패딩 조끼 스타일의 울혼방패턴베스트는 기존가 9만3900원에서 36% 할인한 5만9900원에, 정가 9만9900원인 여성 야상변형 패딩 점퍼는 4만9900원에 살 수 있다.
◇백화점가 절반 인터넷몰..대형마트 할인전多
브랜드 별로 돌아다니기 귀찮다면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를 방문해보거나 인터넷 몰을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다. 사이즈를 잘 알고 있거나 고가의 수입 브랜드를 사고 싶다면 인터넷 몰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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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마트도 겨울 용품 세일 전에 들어간다. 이마트는 8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데이즈 입점 점포에서 자체 의류 브랜드 데이즈(Daiz) 할인 행사를 연다. 남녀성 프리미엄경량다운 베스트는 2만4900원에, 경량다운점퍼는 3만9900원에, 여성 경량다운코트는 4만99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겨울 아웃도어 의류를 정상가 대비 최대 60% 가량 할인하는 ‘겨울 아웃도어 의류’전을 진행한다. ‘투스카로라 트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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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은 11일까지 아웃도어 제품을 40~60% 할인하는 아웃도어 대전을 벌인다. 다만 지점별로 세일 기간과 참여 브랜드가 다르다.
현대백화점은 전 상품군의 가을·겨울 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무역센터점 등 전국 13개 점포에서 폴로, 타미힐피거 등 캐주얼 브랜드 30~50% 할인하는 시즌오프 행사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패딩 같이 부피가 큰 옷들은 업체에서도 관리 부담이 크기 때문에 계절이 끝나기 전에 털어버리는 것이 유리하다”며 “게다가 요즘 젊은 세대들은 옷을 짧은 단위로 소비하고 버리는 패스트패션에 익숙하기 때문에 할인을 많이 해서라도 재고를 쌓지 않는 것이 낫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