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과도했던 주가 하락-유진

  • 등록 2014-11-28 오전 7:53:01

    수정 2014-11-28 오전 7:53:0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8일 씨에스윈드(112610)에 대해 유가 하락과 풍력 수요 감소의 상관관계가 미미한 데 비해 전날의 주가 하락이 과도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씨에스윈드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3% 하락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주가 급락은 온타리오공장의 실적 급감, 온타리오 주정부와 외국인 노동자 문제 등이 불거졌기 때문”이라며 “우리사주 신청률이 1%대에 불과해 회사 내부에서도 향후 전망을 어둡게 보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도 돌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온타리오공장이 생산성을 높이는 작업 중인 가운데 당분간 삼성물산과의 프로젝트 물량이 확정돼있고 공장 초기 베트남 공장의 인력이 투입된 적이 있지만 자국 노동자 우선 정책에 따라 인력 대부분이 철수했고 주 정부와 어떤 마찰도 없다는 것.

글로벌 직원 1500여명 가운데 한국 국적 직원이 60명에 불과해 우리사주 신청 물량이 작았고 직원 대부분이 1억원 이상씩 주식을 받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그는 최근 유가 하락과 풍력의 실질수요 상관관계가 낮다고 강조했다. 풍력 수요는 각 국의 탄소배출 저감정책에서 나온다는 것.

한 연구원은 “온타리오의 적극적 탄소배출 저감정책에 탁월한 실적을 보였고 미국의 세금감면제도(PTC), 중국의 탄소배출 한도 설정, 인도의 재생에너지 육성책 등이 향후 풍력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이어 그는 “글로벌 1위 풍력타워 업체로 생산시설을 현지화한 만큼 해외 풍력업체와 유사한 가치를 평가 받아야 한다”며 “해외 풍력타워업체가 주가수익비율(PER) 20~30배를 받는 것을 고려하면 지금 PER 10배 수준은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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