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아이엠투자증권은 16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중국 춘절을 전후한 D램 가격조정은 예견된 사항으로 단기조정시 매수 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물가격 강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DRAMexchange에서 1월 상반기 고정거래가격이 3% 하락했다는 발표를 하면서 주가가 전일 4.6% 급락했다”며 “중국 춘절을 전후한 가격조정은 시장에서 실적추정 속에 예견된 사항이며, 제한적인 공급증가율 속에 장기수급균형 상태를 예측하는 펀더멘탈상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주가가 급락은 대형 IT 기업들중 유일하게 작년 하반기부터 주가가 상승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상태에서, D램 가격상승 모멘텀이 둔화되는 것을 이용해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진데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DRAMexchange에서 월 2회 가격공시를 하지만, 최근 SK하이닉스는 분기 단위로 고객사들과 가격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올해 1분기 D램 가격은 아직 고객사와 협상중인데, 우시공장 정상가동과 비수기인 점을 고려해, 지난해 4분기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이미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올해 업계 와이퍼(Wafer) 생산능력 감소가 크기 때문에 D램 공급증가율은 20%초중반 수준을 넘기 어려워 보인다”며 “반면 작년에 급감하던 PC 수요도 최근 안정화되는 추세이고, 모바일 D램 시장의 성장은 지속돼 장기수급균형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현재 D램과 낸드의 수익성 차이가 적기 때문에, 낸드 설비를 다시 D램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단기적으로는 없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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