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는 “삼성전자가 시장을 앞서는 주요 기술과 수직계열화된 핵심제품, 소비자 기호에 발맞춰 진화하는 빠른 적응력 등을 바탕으로 향후 2~3년 동안 양호한 재무 실적을 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진정한 혁신가가 될 수 있는지 증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삼성전자가 선도적 기술력과 시장지배적 위치 등으로 현재 ‘A+’ 등급을 받았지만 ‘AA’로 등급이 상향되기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 휴대폰 사업 등에 내재된 경기 변동성이 크다”며 또 “상대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투자 중심의 시장에 의존하는 등 위험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향후 정보기술(IT)산업에 대해 스마트시계 등처럼 소비자가 여러 장치로 정보와 콘텐츠를 활용하는 통합플랫폼과 생태계를 제공하는 ‘연결성(connectivity)’이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플랫폼 경쟁력이 약해 IT산업의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약한 플랫폼 경쟁력 때문에 다른 기기와 확장될 수 있는 ‘연결성’이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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