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정태기자] 국산 간염치료제가 B형 간염의 완치가능성을 연 것으로 평가받아 국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광약품(003000)은 지난 13일 홍콩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태평양 간 학회(APASL)`에서 자체 개발한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에 대한 최신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 ▲ 부광약품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 |
|
부광약품에 따르면, 임상 시험 결과 레보비르로 환자를 치료한 후 약물 투여를 중단한 지 2년 이상 경과한 환자의 80%에서 치료효과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약물치료를 중단한 환자의 6%에서 바이러스 항원(표면항원)이 완전히 소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계에서는 B형간염 치료제의 경우 표면항원(HBsAg)이 소멸될 경우 간염 치료가 완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간염치료제는 1~2년 안에 내성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했다"며 "레보비르는 단기간 투여하더라도 치료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레보비르는 지난 2006년 국내시판 허가를 받았다. 이 약은 올해안에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발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