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수익성 하락 불가피..목표가↓-우리

  • 등록 2008-01-28 오전 8:53:48

    수정 2008-01-28 오전 8:53:48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8일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율은 7.0%로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의 3만35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나영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의 4분기 실적은 해외부문의 원가율이 110.3%로 급등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 6348억원, 1146억원으로 추정치를 각각 5.5%, 31.8% 하회했고, 영업이익률은 7.0%로 이전분기대비 4.0%포인트, 전년동기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는 것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해외공사 손실분 263억원을 제외하면 4분기 영업이익률은 8.6% 수준으로 타사 대비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해외부문의 손실은 나이지리아 근로자 납치사건으로 인한 매출인식 축소 및 원가율 상승, 팔라우 도로공사의 최종정산으로 인한 결과"라며 "대우건설이 더 이상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지만,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인 9% 초반에서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주택부문의 원가율이 분양가상한제로 인하여 2007년 이후 3년간 79.3%, 79.8%, 80.8%로 상승하고, 원가율이 높은 해외 매출액 비중이 16.3%, 19.7%, 23.6%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최 애널리스트는 "2007년 말 기준으로 대우건설의 보유현금이 1조원 이상임을 감안하면 대한통운 지분인수로 인한 재무적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 인수시 지분 32.5%를 확보한 바 있고, 경영권 안정을 위해 필요한 지분을 감안하면 대한통운 인수에도 최소한 30% 지분확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대한통운 인수금액이 4조1000억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산업의 구주지분 5.6%을 제외하고 신규로 24.4%를 인수한다고 가정할 경우 총 1조6673억원이 필요하다"면서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40%, 타계열사가 나머지 20%를 인수하는 것으로 가정하면 대우건설이 부담하는 자금은 6670억원 규모(지분 9.8%)가 된다"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이 보유현금중 5670억원과 차입금 1000억원을 동원할 경우, 적정 현금 4000억~5000억원대를 유지하면서 추가적인 이자비용 100억원 미만으로 해당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면서 "대우건설의 2008년 영업이익 6342억원과 부채비율 103%를 감안하면 이는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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