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엠반도체, 온디바이스 AI 진짜 수혜주…목표가↑-KB

  • 등록 2024-06-17 오전 8:07:00

    수정 2024-06-17 오전 8:07: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17일 아이티엠반도체(084850)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의 진짜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29%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이유는 △신규 전자담배 디바이스 출시가 가시화됨에 따라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7% 상향 조정했고 △온디바이스AI 시장 개화로 스마트폰 시장 확대 및 PMP 수요의 우상향 흐름이 예상되어 중장기 실적 추정치도 상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먼저 아이티엠반도체의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7% 증가한 1456억원, 영업손실은 적자를 지속하며 2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 신제품향 매출 반영이 시작되는 가운데, 국내 고객사 클램쉘 타입 폴더블폰에도 보호회로 공급이 시작돼 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310억원에서 36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그는 “아이티엠반도체를 스마트폰 부품 업종 최선호주(Top Pick)로 제시한다”면서 “온디바이스AI의 출현으로 스마트폰과 보호회로 수요에 대한 기존의 틀이 깨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아이티엠반도체의 배터리 보호회로인 보호회로패키지(PMP)는 일반 보호회로 대비 단가가 비싸지만, 배터리의 전력·발열 관리에 강점을 지니고 있고, 관련 부품의 모듈화를 통해 부품의 실장 공간을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며 “현재 AI를 활용하는 디바이스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이 전력 소모가 크고, 발열 관리가 어렵다는 점인데, PMP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솔루션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동안 PMP 채용에 미온적이었던 국내 고객사의 전격적인 채용 결정 (2024년 2분기부터 매출 신규 발생) 또한 이러한 이슈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내 침투율 확대를 비롯해 △북미 고객사향 실적 안정화 △온디바이스AI용 고부가 제품의 수요 증가 및 비중 확대 등이 예상되므로 아이티엠반도체의 주가 상승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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