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원 AI리터러시 올리자…KT, 사내 코딩 경진대회

AI 역량 지닌 숨은 고수 발굴
직원 대상 첫 ‘2024 코딩올림피아드’ 개최
사원부터 부장까지 800여 명 도전장
사내 코딩스터디 열풍
  • 등록 2024-05-12 오전 10:11:09

    수정 2024-05-12 오후 7:27:1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대표이사 김영섭)가 분당 사옥에서 사내 직원 1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코딩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AI 활용 역량을 보유한 사내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직원들의 코딩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열렸다.

9일 오후에는 ‘2024 KT 코딩 올림피아드’ 본선 대회가 열려 높은 성과를 거둔 직원에게 상을 수여했다. 이를 위해 KT는 3월부터 약 800여 명의 도전자를 모집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4월에 예선을 거쳐 100명의 본선 참가자를 선발했다.

코딩 올림피아드 참가자들이 대회를 치르고 있는 모습
코딩 올림피아드 본선 Expert 트랙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본선은 참가자들이 본인의 실력에 맞게 도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상급자 수준의 Expert 트랙과 중급자 수준의 Professional 트랙 두 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KT가 사내에서 개인전 방식의 코딩 대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원부터 부장까지, 본사에서부터 각 광역본부까지 다양한 직급과 부서에서 참여하여 치열하게 코딩 실력을 겨뤘다. Professional 트랙에는 IT 및 소프트웨어 관련 직무의 직원뿐만 아니라 영업/컨설팅, 경영지원 등 다양한 직무 분야의 직원들도 다수 참여했다.

이번 대회에서 팀장을 포함한 팀원 6명이 함께 도전장을 던져 본선까지 진출한 KT 부산경남광역본부 소속 NIT기술팀 참가자들이 큰 관심을 받았다.

김광수 NIT기술팀장은 “경남권 무선 네트워크 운용 업무를 담당하며 팀원들과 함께 AI/SW 기술을 활용하여 업무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이를 위해 자체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수행하며 팀 내 다수의 멤버가 AI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다. 함께 스터디 그룹을 만들게 됐고, 의욕적으로 코딩 올림피아드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KT 기술혁신부문의 김동욱 연구원은 “평소에는 부서 내에서 AI 개발 및 연구를 수행하고 있었는데, 동료들과 함께 객관적인 코딩 실력을 점검하고자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면서 “수시로 노하우를 나누며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했다.

지난해 KT에 입사한 다수의 신입사원들 중에서도 청년 디지털인재양성 프로그램 ‘에이블스쿨’을 수료한 멤버들도 본선에 참가했다.

코딩 올림피아드 본선에 참가한 KT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한편, KT는 AICT 컴퍼니 선언과 함께 사내 인재들의 AI 리터러시(인공지능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 강화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AI 역량 수준을 평가하고 클라우드, AI를 비롯한 엔지니어링 분야까지 교육하는 ‘AX 디그리’를 진행 중이다. 또, 임직원들의 AI 및 소프트웨어 관련 자격증 취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KT 인재실 인재육성담당 진영심 상무는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혁신이 이뤄지는 시대에 AI 리터러시는 특정 산업이나 직무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모든 사람이 갖춰야 할 중요한 역량”이라며 “AICT 컴퍼니의 구성원으로서 모든 직원이 우수한 AX 역량을 갖추어 디지털 혁신의 주도적인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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