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미국 국방부는 올해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지난해 12월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합의한 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훈련 일정은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국방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각) 한국전 종전선언을 위한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올해 3월로 알려진 한·미 군사훈련이 연기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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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일 제53차 SCM을 통해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연합지휘소훈련을 실시하고 FOC(미래연합사령부 완전운용능력) 평가도 시행한다는 방침에 합의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3월과 8월 두 차례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을 각각 9일간 일정으로 실시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훈련 규모를 줄이면서 FOC 검증은 진행하지 못했다.
다만 대변인은 두 차례 훈련이 올해 언제 시작되는지, 컴퓨터 모의훈련인 연합지휘소훈련 외에 야외 실시 기동훈련이 진행되는지 등 구체적인 훈련 일정은 발표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한·미연합사(CFC) 규정에 따라 계획 중이거나 진행 중인 훈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며 한·미 연합훈련은 양국 간 결정사항으로 어떤 결정이든 상호 합의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반도 종전선언 등 현 정세를 고려해 3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석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지난달 21일 민주평통 상임위원회 개회사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한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내년 3월 예정인 한미연합훈련은 한미 양국이 연기 선언을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