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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지자체 발전 유공자 등 17개 시도에서 온 국민 100여명과 함께 저도를 탐방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때도 대통령 휴양지 개방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경남 거제시 저도는 일제시대와 해방 후에 군사시설이 들어서는 등 군 전략지역으로 활용되온 곳이다. 1950년대에는 이승만 대통령이 휴양지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1972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 공식 별장으로 지정됐다.
이후 거제시가 지속적인 반환 요청이 있었고, 김영삼 대통령이 권위주의 청산 차원에서 1993년 대통령 별장 지정을 해제하면서 해군 휴양소로 활용돼왔다. 이후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 별장으로 부활시켰고, 이번에 다시 문 대통령이 공약대로 민간 반환을 추진하게 됐다.
저도 탐방 자리에는 1970년대까지 저도에서 살았던 마지막 주민 윤연순씨도 함께했다. 윤씨는 7남매 가운데 5남매를 저도에서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윤씨 장녀, 손자와 함께 후박나무 기념식수를 한 뒤 행사를 끝냈다.
시범개방 기간 동안 매주 월,목요일을 제외한 5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600명의 관광객이 저도를 방문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산책로, 전망대, 해수욕장, 골프장 전부가 개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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