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광역시 가운데에는 부산의 입주 물량이 가장 많다. 올해 부산에서는 지난해보다 71%가량 증가한 2만4233가구가 입주한다. 올 상반기 부산에서 입주하는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 아파트는 두 곳이다. 지난달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서는 1064가구로 이뤄진 ‘사직롯데캐슬더클래식’이 입주를 시작했다. 부산의 명문으로 꼽히는 남문초, 여명중, 동래고, 사직여고 등을 학군으로 두고 있으며 부산지하철 3호선 사직역 초역세권 단지다. 이 같은 입지에 지난 2013년 분양 당시 이 아파트는 모두 555가구 모집에 2만5235건의 접수가 몰리며 평균 45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현재 이 아파트의 전셋값은 전용면적 84형 기준 3억 6000만~3억 8000만원 대에 형성돼 있다. 오는 4월에는 부산 강서구 지사동 지사과학단지 내에 1013가구 규모의 ‘부산지사동 삼정그린코아’가 입주예정이다.
5대 광역시 외 기타 지방 대도시 가운데 입주를 눈여겨볼 만한 단지들이 몰려 있는 곳은 세종시다. 세종시에서는 올해 지난해(7653가구)보다 50% 가량 크게 늘어난 1만5432가구가 입주한다. 오는 4월에는 세종시 2-2생활권에서 대규모 단지 아파트 입주가 이어진다. 세종시 2생활권은 정부청사 등 핵심 공공기관이 가깝고 중심상업지구가 있어 편리한 주거 환경을 갖춰 ‘세종의 강남’으로 불린다. 세종시 새롬동 M1블록에서는 1267가구 규모의 ‘캐슬파밀리에’가 입주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 84㎡형 분양권은 이달 최고 3억 879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014년 당시 전용 84㎡형 분양가는 2억 6500만~3억 4500만원으로 1억 이상 웃돈이 붙은 것이다. 이외에도 같은 달 2-2구역에서는 M6·M7 블록에서 각각 1077가구, 1005가구 규모의 ‘메이저시티’, M3블록에서는 1027가구 규모의 ‘세종더샵힐스테이트’가 입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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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블루칩 입주아파트는 어디 ①서울 강북 도심권
☞ 올 상반기 블루칩 입주아파트는 어디 ②한강 이남편
☞ 올 상반기 블루칩 입주아파트는 어디 ③수도권 신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