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팬클럽, 유시민 발언에 발끈 “비리로 정계은퇴했나” 공세

반딧불이 7일 성명 내고 유시민 방송발언 문제삼아
“유시민, 전형적인 교언영색 스타일” 비판
  • 등록 2017-01-07 오전 8:00:00

    수정 2017-01-07 오전 8:00:00

(사진=JTBC ‘썰전’ 방송화면 캡쳐)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정치적 팬클럽인 ‘반딧불이(대표 김성회)’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최근 방송 발언에 발끈하고 나섰다.

앞서 유 전 장관은 모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해 반기문 전 총장이 2년간 봉하마을을 찾지 않은 것과 관련, “반기문 전 총장이 그렇게 예의가 없는 분이 아닌데, 박연차 씨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은 것 때문에 이명박 정부에 약점이 잡혀서 그랬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반딧불이는 7일 이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참으로 유시민 씨다운 교묘한 발언”이라면서 “옛날 공자가 말하길 ‘교언영색하는 사람치고 착한사람이 없다’고 했는데 유시민 씨야말로 전형적인 교언영색 스타일이다. 오죽하면 사람들이 ‘좋은 말도 유시민 씨 입을 통하면 싸가지 없어진다’고까지 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특히 “유시민 씨 논리대로라면 ‘복지부 장관에 대선후보까지 출마하고 현란한 언변과 정치적 야망이 출중했던 유시민 씨가 정계은퇴한 것은 부정비리로 이명박 정부에게 약점이 잡혔기 때문은 아니었나’하는 추측도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시민 씨야말로 반기문 전 총장에게 23만달러 수수설을 밝히라고 하기 전에, 부정비리 혐의로 정계은퇴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에 대해 먼저 답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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