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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은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신소재·신합섬·석유화학·중전기 등 산업 각 방면에서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탄소섬유, 폴리케톤 등 신기술 개발을 선도했다. ‘산업을 중심으로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산업입국(産業立國)의 창업이념에 ‘기술로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철학을 더해 기술 중심의 경영활동을 펼쳐왔다.
현재 효성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스판덱스는 조 회장의 기술 집념과 뚝심 경영의 결과물이다. 1989년 조석래 회장은 스판덱스가 미래에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기능성 섬유라고 판단하고 스판덱스 연구개발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 1990년대 초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스판덱스 개발에 성공했지만 성과를 내기까지는 7년 이상 난관을 겪었다.
효성이 1968년 국내 최초로 나일론 타이어코드를 생산하고, 1978년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생산한 것도 이같은 노력의 결과다.
조 회장의 원천 기술에 대한 집념은 탄소섬유와 폴리케톤 등 차세대 신소재 개발로도 이어졌다. 효성은 2011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고성능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2013년 전주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건립하고 상업화 생산 중이다.
‘세상에 없던 소재를 만들라’는 조 회장의 지시로 2004년부터 폴리케톤 개발에 착수한 효성은 2013년 세계 최초로 기존 나일론 등 화학 소재 대비 내마모성 등 모든 측면의 물성이 뛰어난 폴리케톤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했다. 폴리케톤은 2010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세계 10대 일류소재기술 사업 국책과제로도 선정됐다.
효성 관계자는 “기존 포트폴리오를 공고히 하면서 탄소섬유, 폴리케톤 등 신사업 분야 등에 아낌없는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우수 기술 인력 확보, 임직원 존중 문화 등 조 회장의 인재를 중시하는 경영철학을 더해 ‘100년 기업’ 효성을 이끌어갈 환경 및 시스템 구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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