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체-명품시계, 스마트워치 협업 '붐'

태그호이어, 구글·인텔과 스마트워치 연내 출시
삼성전자, 차기작 명품 브랜드와 협업 전망
IT업체·전통시계사 진출 러시..스마트워치 시장 성장
  • 등록 2015-03-22 오전 9:19:54

    수정 2015-03-22 오전 9:19:54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가 전세계 관심을 받으며 공개된 것과 맞물려 글로벌 시계 제조업체들도 앞다퉈 웨어러블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전통 시계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워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155년 전통의 스위스 시계 브랜드인 ‘태그호이어’는 정보통신(IT)업체인 구글, 인텔과 손잡고 스마트워치를 연내 출시한다. 일부에서는 태그호이어의 베스트셀링 제품인 ‘태그호이어 카레라’의 디지털 버전이 출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번에 출시될 스마트워치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첫번째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텔이 안드로이드 웨어와 협력하는 첫 사례기도 하다.

애플워치
업계에서는 IT로 대변되는 실리콘밸리와 스위스 전통 시계 제조사가 결합했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전통 시계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워치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통 시계업체들의 잇따라 스마트워치를 출시하고 있다. 여기에 애플이 1만 달러가 넘는 ‘애플워치 에디션’을 선보이면서 프리미엄 시계 시장을 겨냥한 것도 위기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통시계 제조사들은 IT업체들과 손을 잡고 잇따라 스마트워치를 선보이고 있다.

명품시계 브랜드 프레드릭콘스탄트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연동되는 ‘스위스 오를로지컬 스마트워치’를 출시했다. 스와치그룹은 근거리통신(NFC)을 이용한 전자결제와 호텔룸 열쇠 등이 탑재된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005930)도 원형 스마트워치로 알려진 ‘오르비스’를 선보이면서 샤넬, 디올, 까르띠에 등 프리미엄 명품 브랜드와 손잡고 ‘한정판’ 또는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066570) 등 대형 IT 업체들과 전통 시계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면서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가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는 지난해 460만대에서 올해 2810만대로 5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 시몬(Guy Semon) 태그호이어 총괄 매니저는 “스위스 시계의 품질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입증됐다”며 “스위스 시계의 명성이 인텔,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와 인텔 기반 기술을 사용하게 되면 시계 업계는 기술적 혁명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호이어가 구글, 인텔과 협업을 통해 인텔 기술과 안드로이드 웨어 기반의 스마트워치를 연내 출시한다. 인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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