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숫자만 놓고 보면 과거에 비해 주가수익비율(PER)이 높다고 할 수 있지만 경기방향과 함께 생각하면 이 PER은 결코 높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말 기준 순이익과 시가총액으로 연간 PER을 계산해보면 지난해 말은 15배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10배 수준이었던 2011~12년보다 현저히 높아진 상황이다.
그러나 서 연구원은 “PER은 순이익 보다는 경기 방향과 관계가 많은 매출액과 연관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서 연구원은 “최근 2년간 박스권 구간에서 영업 외적 이슈로 순이익의 변동폭이 커져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것”이라며 “매출액의 규모를 놓고 보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또 서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등 대형주에 주목했다. 현재 이 두 종목이 차지하는 시가총액은 21% 수준이다. 또 지난해 기준 이 두 종목의 순이익은 코스피 시장의 50%를 차지한다.
아울러 그는 “경기 회복 시기에 대한 문제와 선진국 경기 회복에 따른 낙수효과 크기 문제는 남아있지만 시장은 결국 하락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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