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진해운 1500억 대여..비영업리스크 확대-삼성

  • 등록 2013-10-31 오전 8:16:11

    수정 2013-10-31 오전 8:16:11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삼성증권은 31일 대한항공(003490)이 한진해운에 1500억원 자금을 대여해준 것과 관련해 대한항공의 비영업 리스크가 재차 상승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재무구조개선약정 대상인만큼 무리한 추가 지원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목표가 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한진해운 모두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며 “대한항공이 지주사체제로 전환한 이후 한진해운그룹을 계열분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봤으나 이번 자금 대여로 사실상 대한항공의 한진해운 익스포져는 20%를 상회, 대한항공의 비영업 리스크는 재차 상승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한진해운 입장에서도 필요한 만큼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유동성 위기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한진그룹은 재무구조개선약정 대상으로 채권단의 감시하에 있는 만큼 무리한 지원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항공업황의 개선, 원화강세, 유가안정 등 우호적인 외부변수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능성 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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