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AMG·BMW M..고성능 수입차 불황에도 '쌩쌩'

[17th SRE Issue]고소독 전문직 드라이빙 퍼포먼스 선호
현대차도 수입차 대응해 고성능 파생모델 출시
  • 등록 2013-05-18 오전 10:30:00

    수정 2013-05-18 오전 10:30:00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수입차 시장이 대중화되면서 도로 위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고성능 수입차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독일 브랜드 3인방으로 불리는 벤츠, BMW, 아우디 차량이 지나갈 때 특수의 엔진음과 스피드를 낸다면 십중팔구 AMG, M, S라는 로고가 붙어 있을 것이다. 이들 차량은 프리미엄 기본 모델에 강력한 성능과 역동성을 겸비한 특별한 엔진을 장착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차량가격은 일반 모델에 비해 1.5배 이상 비싼 고가지만 남들과 다른 성능과 디자인을 원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불황 속에도 날개 달린 듯 인기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원하는 수요층이 늘어나면서 국산차 브랜드들도 속속 고성능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AMG 고소득 전문직 수요 꾸준

AMG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다. 창립자인 한스 베르너 아우프레스트(A)와 에르하트 메르헤(M), 회사가 설립된 도시인 그로바샤(G)의 약자를 따 ‘AMG’로 정했다. 다임러의 자회사 명칭이기도 하다. AMG 모델의 엔진은 전문 엔지니어 한 명이 책임지고 엔진 하나를 수작업으로 조립하는 ‘1인 1엔진’ 원칙에 따라 생산돼 명품으로 꼽힌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지난해 9월 출시한 더뉴 C-클래스 쿠페의 고성능 모델인 더뉴 C 63 AMG 쿠페는 올 1분기 13대가 팔렸다. 더뉴 C 63 AMG 쿠페의 판매가격은 9900만원으로 일반 모델인 더뉴 C-클래스 쿠페(5700만원)보다 2배 가까이 비싸다. 더뉴 C 63 AMG 쿠페에는 전방과 후방에 AMG 전용범퍼를 달았다.

벤츠의 프리미엄 로드스터 ‘더뉴 SL63 AMG’는 SL-클래스의 6세대 모델로 알루미늄 차체를 사용했다. 메르세데스-AMG의 5.5리터 V형 8기통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537마력, 최대 토크 81.6 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3초만에 도달한다. 더뉴 SL63 AMG의 판매가격은 2억 790만원으로 초고가 차량이지만 올 1분기 18대가 팔렸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가격부담보다는 자동차 성능이나 디자인 등에 더 관심이 많다”면서 “고성능 모델의 구매층은 주로 30~40대 전문직 종사자가 많다”고 전했다.

고성능 모델 라인업 강화

모터스포츠의 약자에서 따온 BMW M모델은 고성능 엔진을 장착해 일반도로에서 즐길 수 있는 고유의 스포츠카라는 개념을 도입한 차량이다. 1984년 M5 출시를 계기로 현재까지 고성능 M시리즈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BMW코리아의 5세대 뉴 M5는 레이싱카의 드라이빙 성능과 섀시(차의 골격)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M’의 성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모델이다.

M 트윈파워 터보기술이 적용된 고출력 V8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560마력(6000~7000rpm), 최대토크 69.3kg·m(1500~5750rpm)을 발휘한다. M카 특유의 즉각적인 동력을 전달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4.4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BMW 뉴 M5 가격은 1억 3940만원으로 올 1분기 27대가 팔렸다.

아우디 S모델은 아우디의 기본 세단·쿠페인 A모델의 고성능 버전이다. S라는 이니셜은 ‘최고 성능(Sovereign performance)’에서 따온 것으로 군주, 국왕급 성능을 발휘하는 차량이라는 뜻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7개의 고성능 모델을 한꺼번에 국내에 출시했다. 아우디코리아의 올 1분기 S 모델 판매실적은 103대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우디의 프리미엄 세단인 A6, A7, A8의 고성능 버전인 S6, S7, S8 모델은 엔진, 기어박스, 브레이크, 섀시, 서스펜션, 변속기 등 모든 면에서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여기에 풀타임 4륜구동 콰트로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모두 배기량 4.0리터의 8기통(V8) 트윈터보 직분사 가솔린(TFSI) 엔진을 적용했다.

S6와 S7은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56.1kg.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6초(S7 4.7초), 최고속도 250km/h의 성능을 발휘한다. S8은 최고출력 520마력, 최대토크 66.3kg·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2초, 최고속도 250km/h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판매가격은 S6는 1억 1530만원, S7은 1억 2450만원, S8은 1억 7810만원으로 A모델에 비해 두배 가까이 비싸다.

현대차 고성능 파생모델 선보여

국산차 브랜드 중에선 현대자동차가 기존 세단에 터보 엔진을 장착한 고성능 모델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역동적인 주행 감각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쏘나타와 벨로스터에는 ‘튜익스’ 다이나믹 패키지를 추가했다. 튜익스(TUIX)는 현대차 최초의 커스터마이징(주문제작) 브랜드로 튜닝(Tuning) 과 혁신(Innovation), 표현(Expression)의 의미를 가진 합성어다.

지난해 5월 선보인 쏘나타 2차 튜익스 팩은 터보 GDi 이상 모델에만 적용했던 고성능 제동장치 등의 다이나믹 팩을 2.0 TOP 이상 모델에 확대 적용한 것이다. 차별화된 디자인의 휠과 고성능 타이어를 포함한 휠·타이어 팩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준중형차 최초로 1.6 터보 GDi 엔진을 장착한 벨로스터 터보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 복합연비 11.8km/ℓ의 성능을 발휘한다. 브레이크, 쇽업쇼버 등 서스펜션과 관련된 주요 부품들을 고성능에 걸맞게 튜닝했다. 고성능 차량에서 수동변속기에 대한 수요가 많은 점을 고려해 6단 자동변속기 또는 6단 수동변속기 중 하나만을 선택하도록 했다. 벨로스터 터보의 가격은 수동변속기 2195만원, 자동변속기 2345만원이다.

올해 새롭게 출시한 아반떼 쿠페는 중형급 누우 2.0 GDi 엔진을 탑재한 스포츠 쿠페다.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21.3kg·m, 복합연비 12.4km/ℓ의 누우 2.0 GDi 엔진을 탑재해 중형차 수준의 동력성능을 갖췄고,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탁월한 변속감을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서스펜션 강성을 증대시키고 스티어링 응답성을 향상시켜 운전하는 맛을 강조했다”면서 “기존 준중형 차급에서는 느낄 수 없던 역동적인 주행을 가능케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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