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정전우려 따른 요금인상 가능성 낮아..보유-유진

  • 등록 2011-11-23 오전 8:36:37

    수정 2011-11-23 오전 8:36:3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3일 전국 정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전기 요금 인상의 이유가 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에따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전국 정전(black-out) 가능성으로 인한 전기요금 인상론이 대두되고 있다"며 "가장 추운 1월 중순 기온이 지난해보다 5℃ 넘게 내려가지 않으면 전국 정전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서울의 평균 기온은 특정일을 제외하면 최근 1주일 동안 전년보다 3℃ 높았다"며 "정부쪽에서는 직접적인 전력 수요 억제책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주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전기요금은 향후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EBITDA를 창출하기에 부족해 요금 인상 필요성은 있다"면서도 "전국 정전 가능성이 이유가 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고 말했다.

EBITDA는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이익이다. 법인세와 이자비용, 감가상각비용 등을 빼기 전의 영업이익을 말한다.

또 주 애널리트는 "한국전력의 현재 시가총액을 설명할 수 있는 연간 순이익 1조2000억~1조5000억원을 창출할 가능성이 향후 1~2년 안에는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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