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14일까지 3주간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르노삼성, 한국GM, 쌍용차(003620) 등 5개 자동차 업체 전체 사업장을 대상으로 완성차업체 근로시간 실태조사 결과 주당 평균 55시간 이상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8월 현재 전체 상용 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인 41.7시간 보다 15시간 더 근무하는 셈이다. 외국의 동종업계(1500~1600시간)와 비교해도 우리나라 근로자(2400시간)는 연간 800시간 많았다.
장시간 근로는 근로자의 건강과 삶의 질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생산성 저하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자동차 제조업의 경우 43.7%가 교대제를 실시하고 있고 대부분인 90.7%가 2조 2교대인 주야 맞교대제를 실시하고 있어 근로자의 건강을 위해 교대제 근무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이와 같이 주야 교대 근무제의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와 같은 근무 형태를 지양해왔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30분~1시간 이른 출근부터, 식사시간 1시간 중 30분 근무, 주 2회 휴일 특근까지 다양한 형태로 연장 근무가 이뤄졌다.
박종길 근로개선정책관은 "연장 근로 한도를 위반한 사업장에 대해 개선계획서 제출을 요구한 상태"라며 "3개월 단위의 실태 점검을 통해 재적발시 즉시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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