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3개월..국산차 4.6%, 유럽차 27.4% 증가

7~9월 국산차 내수판매 36만7천400대..전년 대비 4.6% 증가
유럽차 2만1190대..전년 대비 27.4% 증가
현대기아차 2.7% 증가..BMW 등 독일차는 28.4% 증가
  • 등록 2011-10-09 오후 12:01:09

    수정 2011-10-09 오후 12:06:3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EU FTA가 발효된 이후 내수 시장에서 유럽차들의 판매 증가율이 국내 완성차를 6배 가까이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한-EU FTA가 발효된 지난 7월 부터 9월까지 석달간 36만7천400대를 팔아 작년 같은 기간(35만1천100대)에 비해 판매량이 4.6% 늘었다.

반면, BMW 등 유럽자동차 회사들은 올해 7~9월까지 2만1천190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1만6천621대)대비 27.4%나 판매가 늘었다.

◇ 유럽차 공세 속 국내 완성차 4.6% 증가에 그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경우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는 이 기간에 총 28만6천800대를 팔아, 지난 해 같은 기간(27만9천200대) 대비 2.7% 내수 판매가 증가했다.

한국GM은 3만2천900대로 전년동기(2만9천100대) 대비 13.0%, 르노삼성은 3만2천300대의 판매고를 올려 전년의 3만3천대에 비해 2.2% 줄었다.

쌍용차는 9천900대를 판매해 전년동기(7천700대)에 비해 29.6% 판매가 늘었으며, 타타대우·대우버스는 2천200대의 판매고를 올려 전년 같은 기간(2천200대)과 동일했다.

국내에 공장을 두고 차를 생산하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한-EU FTA의 관세인하 혜택과 무관하기 때문에, 이 기간동안 별도의 가격인하 등을 단행하지 않았다.

◇ 유럽차 27.4% 증가..독일차가 가장 인기 하지만 유럽차들은 한-EU FTA 발효이후 3개월동안 전년동기 대비 판매가 27.4%나 늘었다. 관세인하 분 만큼 자동차 값과 부품가격을 내리고, 홍보마케팅을 강화하면서 FTA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EU FTA 협정 발효 첫 1년간 배기량 1천500cc 초과 차종은 5.6%, 1천500cc 이하는 6.6%로 세율이 내려가고 부품은 8% 관세가 즉시 없어진다.

특히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아우디를 보유한 독일이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독일 브랜드는 이 기간에 1만8천602대가 팔려 지난해(1만4천483대) 대비 판매가 28.4%나 늘었다.

그 다음은 롤스로이스, 벤틀리, 재규어 등 영국 브랜드로 1천575대를 팔아 27.0%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푸조와 포르쉐 등 프랑스 브랜드는 709대가 팔려 실적이 26.3% 늘었다.

반면 도요타와 렉서스, 혼다 등 일본 브랜드는 닛산 '큐브'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7~9월동안 4천813대 팔리는 데 그쳐 작년 대비 19.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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