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노키아·삼성전자 주춤하는 새 애플 `약진`

가트너 1분기 휴대전화 판매현황 발표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3위
  • 등록 2011-05-20 오전 8:14:36

    수정 2011-05-20 오전 8:30:46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올해 1분기 휴대전화 판매 시장에서 노키아와 삼성전자(005930) 등 전통적인 시장 강자들이 주춤한 반면 애플은 아이폰 판매 호조를 앞세워 크게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노키아는 총 1억 755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25.1%로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1분기 판매량(1억 1010만대)과 시장점유율(30.6%)에 비해 모두 낮은 수치다.

2위 삼성전자는 총 6878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해 지난해 6489만대보다 판매량은 소폭 늘었으나 시장 점유율은 18%에서 16.1%로 오히려 낮아졌다.

애플의 아이폰
3위 LG전자(066570)는 판매대수와 시장점유율이 모두 낮아졌다. LG전자의 1분기 판매량은 2399만대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약 319만대 줄었으며 시장 점유율도 7.6%에서 5.6%로 하락했다.

반면 4위에 이름을 올린 애플은 휴대폰 판매대수와 시장 점유율을 모두 올리며 약진했다. 지난해 1분기 827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하는데 그친 애플은 올해 1분기에는 두 배 이상 늘어날 1688만대를 판매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2.3%에서 3.9%로 끌어올렸다.

블랙베리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IM)도 판매대수를 200만대 이상 늘린 1300만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3%를 유지했다.

가트너는 "아이폰이 고가인 점을 감안하면 전년대비 판매량이 두 배 증가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이러한 판매량 증가는 휴대폰 판매시장에서 애플의 위치를 더 확고히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노키아가 2420만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애플은 1870만대로 2위를 달렸다. 삼성은 1080만대로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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