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하 타격 제한적.."정유주 여전히 좋다"-골드만

  • 등록 2011-04-05 오전 8:09:36

    수정 2011-04-05 오전 8:09:36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골드만삭스증권은 5일 유류 가격 인하로 인한 타격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우리나라 정유주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유지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SK이노베이션(096770)이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100원씩 인하하기로 한 것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정유업체에 가한 정부측 압력에 대한 대답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작년 2분기 매출 규모를 토대로 모든 요인이 동일하다고 가정한 후 어림잡아 계산했을 때 리터당 100원의 가격 인하는 영업상 2800억원 손실을 가져온다"며 "이는 대부분 올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직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동일한 금액의 가격 인하가 단행될 경우 GS(078930)칼텍스는 1980억원, S-Oil(010950)은 930억원의 손실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 증권사는 "이익면에서 기회비용이 크고 정부 측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소식은 단기적으로 부정적"이라면서도 "원화 강세와 금리 상승 등으로 물가가 2분기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런 조치는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유 마진이 강하게 유지되고 있는 만큼 연간 전체 이익은 우수할 것"이라며 "정유주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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