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작년 영업익 흑전...`부활 신호탄`(종합)

작년 영업익 1920억원..`흑자전환`
지난 4분기 사상 최대 매출 거둬..`어닝 서프라이즈`
DDR3 및 26나노 낸드 등 기술력 강화
  • 등록 2010-01-21 오전 8:16:50

    수정 2010-01-21 오전 8:16:50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하이닉스반도체가 지난해 글로벌 불황에도 불구하고 연간 영업이익 기준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국내외 반도체업체간 치열한 생존 경쟁에도 불구하고 강도높은 원가절감노력과 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부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다.
 
하이닉스(000660)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7조9060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대비 1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920억원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08년에는 1조92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이닉스는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연간 흑자 기조를 이어오다 2008년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은 전년보다 손실 폭을 크게 줄였다. 작년 당기순손실은 이자비용 등 영업외 비용 발생으로 3330억원을 기록했다. 2008년 당기순손실은 4조7450억원이었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반도체 시황이 좋아지고 있는데다 기술 및 원가 경쟁력이 더욱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차세대 미세공정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고 제품포트폴리오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 역시 한 몫했다.
 
분기 실적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지난 4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32% 증가한 2조799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D램 가격 상승과 함께 D램 및 낸드플래시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D램 평균가격은 전분기보다 26% 상승했고 하이닉스의 출하량은 12% 늘었다. 낸드플래시는 평균가격이 5% 떨어졌으나 출하량은 37%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은 전분기 2090억원에서 238% 늘어난 7080억원을 올렸다. 하이닉스가 4분기 거둔 영업이익은 증권가의 예상치인 6500억원을 웃도는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15%포인트 높아진 25%로 올라섰다. 당기순이익은 6570억원으로 전분기 2460억원보다 약 3배 가까이 늘었다.
 
하이닉스는 올해에도 매출의 10% 수준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첨단 기술 개발에 노력할 방침이다. 하이닉스는 지난 2008년 매출의 10.8%, 2009년 매출의 9%를 연구개발에 각각 투자했다.
 
D램의 경우 주력제품 포트폴리오를 교체하고, 미세공정을 통해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전략이다.
 
올 1분기 DDR2를 제치고 주력제품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DDR3 비중을 작년 말 50% 수준에서 올 연말까지 80%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44나노 제품은 작년 말 양산에 돌입, 후발업체와의 기술격차를 확대하기로 했다. 모바일·그래픽·서버용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도 시장 변동성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는 작년 말 개발이 완료된 32나노 제품으로 빠르게 전환, 원가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연내 26나노 제품을 조기에 개발하고 양산에 착수, 선두업체와의 격차를 거의 해소한다는 전략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 하이닉스는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흑자 기반을 확고히 굳혔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실적 역시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관련기사 ◀
☞하이닉스, 4Q 영업익 7080억…`예상치 상회`(상보)
☞하이닉스, 작년 영업익 1920억…연간흑자 달성(2보)
☞하이닉스, 4Q 영업익 7080억…예상치 상회(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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