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세트메뉴를 만드는 대표적인 이유이자 고객의 구미를 당기는 가장 큰 원인이 되기도 한다.
불황 속에서도 푸짐한 음식과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기분 좋은 세트메뉴. 채이고 채이는 길거리 음식점 가운데 고객이 우리 매장을 기억하게 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 원조격 한식 패밀리세트 <섬마을밀밭집>
평화로운 섬마을 풍경을 의미하며 2001년 한글학회에서 ‘아름다운 가게 이름’으로 선정된 <섬마을밀밭집>은 바지락칼국수 전문점이다.
5호선 광화문역 7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이집은 바지락칼국수를 비롯해 왕만두, 토종보쌈 하나하나의 메뉴가 모두 대표메뉴다.
이러한 대표메뉴를 한데모아 만든 것이 패밀리세트. 2만5000원의 패밀리세트는 칼국수 2인분(1만2000원), 토종보쌈(1만7000원), 왕만두(6000원), 커피로 구성된 메뉴로 2~3인용이라고 쓰여있긴 하나 푸짐한 양으로 미루어 볼 때 3명이상이 먹어도 거뜬할 듯하다.
<섬마을밀밭집>은 칼국수면, 만두피를 직접 반죽해서 사용해 쫄깃한 맛이 특징. 또한 칼국수집의 맛을 좌우하는 겉절이김치는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버무려 제공하고 있다. 패밀리세트 외에도 비빔, 고구마 냉면이 있다.
1999년 문을 연 <섬마을밀밭집> 패밀리세트의 역사는 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은 양식은 물론이고 일식, 중식 등 다양한 장르에서 세트메뉴가 늘고 있는 추세지만 당시, 한식 세트메뉴는 거의 전무한 상태로 ‘패밀리세트’ 자체만으로도 획기적인 메뉴 개발이었다.
패밀리세트는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섬마을밀밭집>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또한 매장 곳곳에는 마음이 훈훈해지는 문구가 쓰인 종이가 눈길을 끈다.
‘기분이 좋아지는 하나의 제안’이라는 메인타이틀 아래 우울한 경제 현실은 잠시 잊고 저렴한 가격의 패밀리세트를 즐기면서 파이팅하자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주인의 마음씀씀이가 매장 곳곳에, 그리고 푸짐한 음식으로 잘 나타나고 있는 <섬마을 밀밭집>은 한번 찾은 고객들의 재방문율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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