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한국투자증권은 4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2분기 영업이익이 고유가 부담으로 적자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매수` 의견은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1만원에서 6600원으로 낮췄다.
윤희도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3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유류비가 전년대비 75.3% 늘어난 4204억원으로 추정돼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는 지난 2005년 3월 조종사 파업 이후 첫 영업손실 발생일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유가와 환율에 대해 헤지전략을 도입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유류비 헤지로 2분기에만 400억원 수준의 유류비가 절감됐고, 환율 헤지로 파생상품평가이익이 450억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3분기 이후 유가를 148달러로 가정한다"고 말했다. 현재 항공유가가 160달러 수준이므로 이 수준의 유가가 지속될 경우 실적 추정치를 더 낮춰야한다는 얘기다.
윤 연구원은 "유가가 하락하지 않으면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당분간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기는 어려워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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