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삼성증권은 11일
LG전자(066570)의 휴대폰이 예상보다 견조한데다 환율도 좋아 실적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이에 맞춰 6개월 목표주가도 11만9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13%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우선 LG전자의 2008년 영업이익 전망(글로벌 기준)을 기존의 1조5500억원에서 1조8300억원으로 18% 상향 조정했다. 또 1분기 영업이익 전망도 기존의 3257억원에서 4516억원으로 39%나 올려잡았다.
삼성증권은 LG전자의 휴대폰 출하가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라 예상보다 견조하고, 원화 약세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까지 가세하고 있어 실적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원화의 경우엔 10원 평가절하(환율상승)시 연간 700억원의 영업이익 상승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또 미국시장 중심의 수요 둔화 우려를 반영하여 가전 부문의 영업이익 전망을 소폭 하향 조정했지만, 이보다는 다른 긍정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승철·김선우 애널리스트는 "지속적인 시장수익률상회, 불확실한 거시경제 이슈 등으로 이익실현의 유혹을 느낄 수 있는 시기지만 아직은 차익실현에 나설 시점이 아니다"고 밝혔다. 단기적인 실적 모멘텀과 중장기적 성장 잠재력,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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