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도 보험사 경영진에게 단기납 보장보험 과열경쟁에 대해서는 보험사(상품위원회 등) 스스로 상품판매 전 과정에 걸쳐 잠재리스크를 면밀히 검토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다. 이를 두고 보험업계는 단기납 종신보험 관련 가이드라인이 임박했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이고 있다. 조만간 120%대 단기납 종신보험이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고 ‘환급률 110%’로 정해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까지 보험사에 무·저해지 보험의 ‘초기 해지율’, ‘유지 보너스’ 등에 따른 다양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금감원은 각 보험사의 상품 가정이 합리적인지 기초부터 따져보기 위해 다수의 시뮬레이션 방안을 제시했고 이 결과를 받아 상품구조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업계는 금감원이 조만간 단기납 종신보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현업에서는 금융당국이 단기납 종신보험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금감원의 가이드라인 마련 작업이 막바지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다른 생보사 관계자는 “같은 자료를 요청했어도 A사·B사의 환급률이 각각 110% 이하, 110% 이상으로 다를 수 있다”며 “무 자르듯이 환급률 기준을 정하는 대안은 나오지 않으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환급률 110%’로 정해진 게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다른 생보사 관계자는 “금감원이 제시한 시뮬레이션 방안이 구체적인 데다 보수적이라 결국 시장에서 120%대의 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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