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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40대 동승자 남성은) 누가 봐도 이건 취한 정도가 아니라 인사불성이었다”며 “고개도 까딱거리고 눈도 제대로 못 뜨는 상태였다”고 JTBC에 말했다.
그는 30대 운전자 여성 B씨 역시 술에 취해 횡설수설했다고 밝혔다. A씨는 “눈이 풀려서 ‘여기서 저랑 역주행하신 분 누구예요?’, ‘저분(피해자)이랑 무슨 관계예요?’라고 물어보더라”라고 했다.
구급 대원이 50대 피해자를 심폐 소생하는 동안 가해 B씨와 동승자는 피해자를 지나쳤고, 이후 먼 발치에서 사고 현장을 바라보다가 경찰서로 이동했다. 사고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0.1%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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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은 “지난 새벽 저희 아버지는 평소처럼 치킨 배달을 하러 가셨고 그날따라 저녁부터 주문이 많아서 저녁도 못 드시고 마지막 배달이라고 하고 가셨다”고 운을 뗐다.
그는 “미친 사람처럼 울면서 병원에 가서 확인했다”며 “이후 경찰의 도움으로 절차를 진행해 장례를 치르고 있는데 사고를 목격한 사람들이 중앙선에 시체가 쓰러져있는 와중에 술에 취한 가해자는 119보다 변호사를 찾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저런 사람한테 우리 아빠가 죽었구나. 우리 가족은 한순간에 파탄났다”며 “일평생 단 한 번도 열심히 안 사신 적 없는 아버지를 위해 살인자가 법을 악용해 빠져나가지 않게 부탁드린다”라고 엄벌을 촉구했다.
해당 청원은 게재된 지 하루 만인 지난 11일 오전 10시50분 기준 30만 명이 넘는 인원이 동의해 청와대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시된 후 한 달 안에 20만 명이 동의하면 청와대 수석 비서관이나 부처 장관 등이 공식 답변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