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꽂이] 중국인, 천의 열굴 외

  • 등록 2015-11-25 오전 6:15:00

    수정 2015-11-25 오전 6:15:00

▲중국인, 천의 얼굴(강성현|236쪽|이상)

중국 역사상 인물 25인을 골라 14억명 중국인의 속내와 민낯을 들여다봤다. 오늘날 중국인의 생각과 생활양식에 영향을 미친 공자부터 한 무제 앞에서 이릉장군을 옹호하다 괘씸죄로 옥에 갇혀 죽을 뻔한 사마천, 35년간 한배를 탔다는 후스, 중국문화를 서방에 전파하려 애쓴 구훙밍 등 돈·권력·명예·사랑·이상을 좇은 인물의 인생사를 흥미롭게 엮었다.

▲KISTEP 미래한국보고서(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412쪽|한스미디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원들이 과학으로 인해 변화할 10년 후 한국을 전망했다. 과학기술과 사회와의 연관성을 재조명하기 위한 10대 주제를 선정, 핵심으로 다뤘다. 기술과 사회의 충돌, 제조업의 부활, 미래 일자리, 우주항공기술, 통일한국까지. 이제 곧 현실이 될 미래한국을 한발 앞서 내다봤다. 한국의 관점에서 들여다보고자 노력해 쉽게 읽힌다.

▲인도네시아 주식투자로 인생에 한 번은 돈 걱정 없이 살아라(김재욱|240쪽|스마트비즈니스)

‘주식의 역사는 반복된다’는 이론에 주목했다. 신흥성장국가인 인도네시아 주식투자를 위한 지침서다. 10년 동안 100배 이상 오른, 과거 일본과 한국의 ‘테마종목’을 찾아 인도네시아 주식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식품·통신·건설·금융·제약·부동산 등 인도네시아 유망 종목부터 주식계좌 개설, 직접 매매방법 등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탁월한 전략이 미래를 창조한다(리치 호워드|300쪽|진성북스)

기업의 존폐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업실패가 ‘전략 미비’와 ‘전략적 사고의 부족’에서 시작한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전략적 사고의 부족으로 조직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관리자를 위해 통합적 사고틀을 제시한 것과 더불어 실행에서 유의해야 할 원칙과 최적의 전략개발,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다양한 도구 등을 짚어준다.

▲직장인 99%가 모르는 업을 찾는 비밀(서민준|240쪽|라온북)

백수에서 라이프코칭이란 새로운 ‘업’을 찾은 저자가 1000명이 넘는 상담자를 만나며 그들이 접어둔 꿈의 일을 찾도록 도운 경험을 갈무리했다. 스스로 자신의 비전을 설정하고, 자신을 알아보는 과정을 통해 하고 싶은 일을 도출하는 것이다. 버킷리스트 등을 적어보는 워크시트는 덤이다. 돈 벌기 수단이 아닌 평생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업을 찾으라는 게 핵심.

▲오디션 속 불편한 진실(이영호|220쪽|다할미디어)

패션·연예계에서 다년간 활동 중인 저자가 수많은 스타와 현장스태프, 영화감독, 연기자, 드라마PD, 매니저, 기획사 사장, 연예인 지망생을 만나 직접 듣고 체험한 내용을 기록했다. 기획사가 왜 장기계약을 요구하는지, 오디션 관행과 수입, 고정비용 등의 불편한 진실은 물론 스타가 되고 싶은 지망생을 위한 연예계 궁금증에 대해 속 시원한 대답을 했다.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러셀 로버츠|304쪽|세계사)

애덤 스미스는 ‘도덕감정론’이란 저서를 통해 더 나은 삶, 잘되는 나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숨은 대작을 스탠퍼드대 교수인 저자가 다시 끄집어내 쉽게 풀어썼다. 250년 전에 쓰인 고전을 세계 현대인의 삶에 맞추어 새롭게 조명한 교양서다. 원저의 중심 내용을 살리면서 친절한 해설과 재미있는 사례를 덧붙였다.

▲조선 마술사(이원태·김탁환|416쪽|민음사)

지난 9월 모바일 웹소설로 연재한 데 이어 12월 개봉을 앞둔 동명영화의 원작이다. 모바일 카카오페이지에 공개해 한달 동안 7만뷰를 달성했다. 조선 최고의 마술사 환희와 옹주 청명의 운명적 사랑을 그렸다. 둘은 신분의 차이를 넘어 사랑에 빠지지만 청명이 청나라 세자의 후궁으로 지목되며 위기를 맞는다. 속도감 있는 진행과 호흡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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