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대신증권은 추석연휴 후 첫 개장일인 30일 코스피는 단기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대안은 단기적 호재가 존재하는 소비주라는 설명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다양한 글로벌 이슈들이 하루에 반영되는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는 2008년 이후 지속돼온 징크스가 재현될 전망”이라며 “국내 주식에 대한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대내외 상황은 부정적이다. 중국발 경기불확실성에 이어 선진국 기업 이슈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위기를 자극할만한 재료가 많아지고 있다. 여기에 월말·월초를 맞아 다양한 국내외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심과 3분기 실적시즌 돌입으로 인한 실적 불확실성도 감안해야 할 시점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옐런 연준의장의 연내 금리인상 발언과 중국 기업이익 부진, 글로벌 경기불확실성 가중 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 헬스케어, 유럽 자동차, 원자재 업종이슈 부각 등 악재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불안한 증시의 대안은 소비주 뿐이라고 꼬집었다. 중국 추석과 한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단기적 행사가 많은 소비주들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10월1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추석을 맞아 정부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대대적으로 추진해 국내·중국 소비주들에 긍정적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제조업지표의 부진 대비 상대적으로 중국의 서비스 산업은 양호한 점도 중국 경제의 질적 변화가 유효함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전반적으로 자동차에 이어 헬스케어, 상품 관려주들에 악재가 출현하면서 상대적으로 이벤트와 이슈가 부각되는 소비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