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아직 내부적으로 증시로의 유동성 본격 유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역사적 고점인 코스피 2230포인트를 회복하려면 반드시 외국인의 순매수 강화 연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최근 3일 동안의 외국인 매수세가 둔해진 데 대해 그는 “갑작스러운 유로화 반등에 따른 유로화 캐리자금의 차익실현 또는 캐리 트레이드의 위축으로 보인다”며 “유로화가 반등하는 시점에서 유로화 환산 코스피가 분명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확인할 부분은 매크로 측면에서 기대(주가)와 현실(실물) 간의 괴리 축소 여부가 꼽혔다. 그는 “최근 경기 회복에 기대가 조성되곤 있지만 일부 서비스업이 나아진 점을 제외하면 수출, 투자, 소비 등에서 답보 상태만 반복한다”며 “2분기 중에도 기업 수익성 개선 여부에 대한 신뢰성 검증이 수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1분기 실적 발표 초반부와 달리 중반부로 갈수록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낸 기업이 늘고 있다는 데 그는 주목했다. 현대산업(012630) 삼성SDI(006400) 제일모직(028260) 네이버(035420) 등이 그 예다.
류 팀장은 “현재 1분기 코스피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다”면서 “답보 상태인 기업실적 전망이 다시 한번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장 대응 측면에서 밸류에이션 기준 상승 여력을 확보한 은행주를 포함해 KT(030200), SBS(034120) 등 실적 턴어라운드 대형주와 2분기 실적 호전 지속이 예상되는 증권·화학업종에 대한 관심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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