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30일 발간한 ‘2015 통일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남북교역액은 23억4264만달러로 전년도 11억3천585만달러 대비 2배 넘게(106.2% 증가) 뛰었다.
이 중 반입액은 12억620만달러로 전년대비 96.1% 늘었으며 반출액은 11억3644만달러로 118.3% 증가했다.
구성비로 보면 단연 개정공단 교역액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개성공단 교역액은 23억3780만달러로 전체 교역액의 99.8%에 달한다. 이는 2013년 11억3217만달러보다 106.4% 급증한 수치이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99.7%)에 비해 0.1%포인트 늘었다.
이는 2013년 북측이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가동을 5개월 넘게 중단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지만 2012년과 비교해도 증가한 수치다. 2012년 남북 교육규모는 총 19억7100만달러였으며 반입과 반출은 각각 10억7400만달러, 8억9700만달러였다.
반면 일반 교역량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반교역액은 17만8000달러로 전년(58만9000달러) 대비 69.7% 감소했다. 5·24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회문화교류 차원의 서적류 반입 정도가 이뤄졌다.
품목별로는 개성공단을 중심으로 섬유류, 전기·전자제품이 전체의 73.1%의 비중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개성공단 생산액은 가동 중단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해외 수출액은 여전히 부진했다.
지난해 개성공단 생산액은 4억6997만달러로 2012년도(4억6950만달러)에 근접했다. 전년대비 반토막이 났던 2013년(2억2379만달러)에서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해외 수출액은 1530만 달러로 2013년(1210만달러)에 비해 증가했으나, 여전히 2012년(3629만달러), 2011년(3687만달러)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가동 중단 사태로 이탈한 해외 바이어들이 좀처럼 개성공단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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