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참가한 한국 기업은 100여개에 이른다. 스타트업을 포함한 국내 중소기업 수는 KOTRA와 무역협회 집계 기준 97개사다. 여기에 삼성전자, KT 같은 대기업을 합치면 MWC 내 한국 기업 수는 100개를 훌쩍 넘는다.
참여 한국 기업의 면면도 다양하다. 대표 1명, 사원 1명의 부산 지역 스타트업부터 시가총액 200조원의 국내 최대 기업 삼성전자까지 있다.
| 삼쩜일사의 종이완구 ‘티라노사우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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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참가 기업중 가장 작은 기업은 부산에 있는 3.14다. 한글로는 ‘삼쩜일사’로 읽는다. 이 기업은 채덕병 삼쩜일사 대표가 지난해 부산 해운대구 창조비즈니스센터 에서 설립했다. 직원은 채 대표 외 1명이다. 사실상 1인기업인 셈이다.
제품은 교육용 종이 완구류다. 이 종이 완구는 LED 모듈이 탑재돼 다양한 불빛을 낸다. 불빛은 스마트폰으로 제어한다. 종이 완구에 결합시켜 불빛 등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와 손잡고 MWC에 참가하는 중소기업도 있다. 이들은 자사 협력사 등의 전시회 참가, 해외 바이어 계약 주선 등을 지원한다.
KT는 자사 부스에 기술중소기업 6개사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한국형 히든챔피언을 뜻하는 K-Champ 기업이다. KT 부스에는 네오넥스소프트의 스마트헬스케어 서비스 ‘요닥서비스’, 애니랙티브의 ‘전자칠판’, AQ의 ‘NFC 미디어폴’, 채팅캣의 ‘영문번역서비스’, 멕서스의 ‘선거관리시스템’ 등이 KT 전시관 내 함께 전시된다.
SK텔레콤과 함께 MWC에 나온 기업은 나노람다코리아, 아이에스엘코리아 등 3개사다. 나노람다코리아는 빛을 쏴 물체의 성분을 분석하는 ‘초소형 분광센서’를 선보인다. 이 기술이 스마트폰에 탑재되면 소비자들은 마트에서 과일·야채를 살 때 신선도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수도관에서 나오는 물의 수질을 분석하거나 피부 건강을 확인하는 용도로도 쓰일 수 있다.
아이에스엘코리아는 프로젝트빔으로 쏜 화면을 터치스크린처럼 쓸 수 있다. 프로젝트 화면이 대형 전자칠판이 되는 셈이다.
LG유플러스 협력사 유브짓지도 MWC 내 한국관에 전시 부스를 냈다. 유브릿지는 지난달 LG유플러스와 자동차 미러링 서비스 ‘카링크(Car Link)’ 서비스를 공개했다.
카링크 서비스는 스마트폰의 앱 화면을 자동차 내비게이션에 띄우고, 내비게이션에서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다.
| 와이링크 시연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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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MWC는 ‘혁신의 최전선(Edge of Innovation)’를 주제로, 전 세계 1900여 기업이 전시 및 각종 컨퍼런스에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