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2015년 올해에는 한국 문학사에서 뚜렷한 족적들을 남긴 거장들이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
‘나그네’로 유명한 청록파 시인 박목월, ‘귀촉도’의 시인 서정주, ‘소나기’의 작가 황순원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문인들이 100년 전인 1915년에 태어났다. 이들 작가들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문인들의 삶과 문학적 성취를 조명하는 행사로 풍성하다.
강소천, 곽종원, 박목월, 서정주, 임옥인, 함세덕, 황순원 등을 집중조명하고 곽종원, 임순득 등은 심포지엄의 총론, 문학의 밤 행사 등에서 다루어진다.
이번 행사는 오는 5월 7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을 필두로 ‘문학의 밤’, ‘작가별 학술대회’, ‘문학그림전’, ‘논문집 발간’ 등의 프로그램이 연말까지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대산문화재단 관계자는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는 민족주의적 관점의 차이, 문학사를 바라보는 입장의 차이, 정치적 차이(친일, 월북) 등 다양한 스펙트럼에 의해 근대 문인들이 선택 또는 배제되면서 다함께 조명 받을 공론의 장이 없었던 점을 극복했다”며 “통합과 포용의 문학사를 지향, 작가들의 문학적 공과 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2001년 시작되었으며 15년째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