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삼성증권은 8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60조원에 달하는 순현금이 주주환원의 증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로 이어질 경우 주가의 재평가를 이루는 배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165만원과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황민성 연구원은 이날 ‘기로에 서다’라는 제목의 코멘트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위기의 본질은 수요 저성장과 가격하락 환경 속에 중국 경쟁사들의 성장이 겹친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한 제품의 과도한 이익에 대한 할인과 동시에 최악의 투자심리를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립산업인 스마트폰에서 중국의 빠른 성장은 큰 위협이나 몰락한 해외업체들과 달리 삼성의 집중된 대응은 내년 하반기부터 가시적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며 “메모리와 패널은 중국 경쟁사들의 질적 성장이 더디므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3D 낸드와 플렉서블 패널이 신제품에 적용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 10조원에서 4조원 대로 급락한 것은 범용화에 대한 때늦은 대응이란 비판이 있지만, 이는 당시 수익 극대화의 배경이기도 했다”며 “주안점은 이로 인한 60조원에 달하는 순현금의 활용처로, 주주환원의 증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로 이어질 경우 주가의 재평가를 이루는 배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투자의맥]연말 증시, 하락 리스크보다 상승 잠재력 더 크다☞삼성전자, 조직개편 윤곽.. '무선 줄이고 MSC 재배치'☞올해 삼성을 빛낸 디자이너.. "TV는 평면, 편견을 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