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美 게임업체 '카밤'에 1200억원 투자

  • 등록 2014-08-01 오전 8:08:44

    수정 2014-08-01 오전 8:16:24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미국 모바일 메신저 업체 스냅챗에 대한 투자를 검토중인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또 다른 미국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캘리포니아 소재 모바일 게임 업체 카밤(Kabam)에 1억2000만달러(약 1225억원)를 투자한다. 이와 함께 카밤의 게임 공동 공급사로 나선다.

WSJ는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기업들의 해외 기업 투자가 활발해졌다고 전했다. 국적에 상관없이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게 이들 중국 기업의 경향이다.

실제 알리바바는 최근 몇년 동안 20곳이 넘는 기업에 투자했다. 지난해 10월 실리콘벨리내 투자 자회사를 만든후 최소 10여곳의 기업에 투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 등이 주 대상이다.

2006년 창업 이래 카밤은 30개 가량의 게임을 출시했다.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게임을 배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용자중 70% 이상이 모바일로 유입된다.

기업 가치는 10억달러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카밤이 올해 5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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