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지난 23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계약을 체결해 오는 8월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 연내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합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시가총액 3조원에 달하는 거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양사는 핵심 역량을 통합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정보-생활 플랫폼을 구축해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병 형태는 기준주가에 따라 산출된 약 1:1.556의 비율로 피합병법인인 카카오의 주식을 합병법인인 다음의 발행신주와 교환하는 방식이다. 통합법인 명칭은 ‘다음카카오’다.
다음이 카카오를 흡수합병하는 형식이지만 카카오의 자율권은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이사회의사록에 따르면 사내 이사에 김범수 카카오 의장, 이제범 카카오 공동대표,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 송지호 카카오 CFO, 서해진 카카오CTO 등이 등 카카오 임원진들이 대거 포함됐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가 보유한 모바일 플랫폼, 다음이 보유한 국내 1위 모바일 광고 플랫폼과 검색광고 네트워크 등 마케팅 플랫폼을 기반으로 향후 모바일 사업에 강력한 추진력과 발판을 확보하게 됐다.
통합법인은 다음과 카카오가 당분간 독자성을 유지하면서 운영하게 된다. 향후 공통부문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부문부터 순차적으로 통합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카카오의 합병까지는 아직 여러 절차가 남아있다. 다음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여부가 달려있다. 주식매수청구 예정가격은 7만3424원이며, 다음 주가는 23일 기준으로 7만8100원이다. 다음카카오의 합병을 반대하는 주주들이 많을 수록 다음이 주주들에게 지급해야 할 금액이 많이 지게 돼 합병을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
양사는 합병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양사의 핵심 경쟁력을 통합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추진력을 확보하게 됐다. 통합법인은 모바일을 비롯 IT 전 영역을 아우르는 커뮤니케이션-정보-생활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다음은 26일 오후 다음카카오 합병 설명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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