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NH농협증권은 26일
대림산업(000210)에 대해 1분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2분기부터 개선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1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악성 해외 사업지 매출 증가로 부진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 수주가 본격화하며 실적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인 763억원 대비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원가율 100%인 사우디 등 사업지 매출이 확대되고 원가율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국내 토목 매출이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강 연구원은 2분기부터 원가율이 높은 해외 사업지가 준공단계에 접어들며 매출이 감소해 해외 원가율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부터 해외부문 원가율 정상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신규 수주는 지금까지 1조3000억원 규모로 4~5월에도 자잔 발전 등에 대한 입찰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 연구원은 올해 신규주택 분양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국내 주택은 1만1000가구를 분양할 예정으로 이 중 80%가 재건축, 재개발이고 착공전 프로젝트 프이낸싱(PF)은 아직 분양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강 연구원은 주택시장 개선과 주택 규제 완화에 따라 착공전PF의 사업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올해 착공전PF에 대한 손실을 반영하지 않을 전망”이라며 “주택부문 원가율은 전년과 비슷하고, 올해 하반기에 매출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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