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트라’는 SK케미칼의 주력 소재인 ‘에코젠’ 등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과 기존 석유기반의 플라스틱을 컴파운딩(두 가지 이상의 물질을 혼합하는 공정)해 만들어진 것으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계 시장에 최초로 공개 됐다.
‘스카이트라’의 주된 용도는 자동차 내장재 소재다. 자동차 내장재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는 소재인 ‘PC(폴리카보네이트)와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의 컴파운드 제품(이하 PC/ABS)’과 ‘ABS’소재 보다 방향제, 화장품 등 외부 화학적 공격에 잘 견디는(내화학성) 장점이 있다.
PC/ABS등은 내열도와 기계절 물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외부 화학물질에 대한 저항성이 낮아 장기간 사용 시 균열이 발생하는 단점을 지녔다. 스카이트라는 장기간 사용시에도 균열이 발생하지 않아 향후 PC/ABS와 ABS가 차지하고 있던 자동차 센터페시아, 콘솔, 도어 가니쉬 등 내화학성 특성이 필요한 자동차 내장재 부품 소재 시장을 대체해 나갈 전망이다.
회사 측은 ‘스카이트라’가 타겟으로 하는 내화학성용 자동차 내장재 시장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2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자동차 경량화 트렌드에 따라 시장 규모는 매년 4%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스카이트라’외에도 기존 주력 제품인 친환경 소재 ▲에코젠 ▲스카이그린을 비롯해 ‘미래’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계열인 ▲PPS ‘에코트란’ ▲PCT ‘퓨라탄’ ▲생분해성 플라스틱 PLA 등 주요 제품을 대거 전시키로 했다.
이중 PPS소재인 ‘에코트란’은 지난 2월 SK케미칼이 데이진과 함께 만든 합작사 ‘이니츠’가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으로, 이번 전시회 참가는 이니츠 설립 이후 공식적으로 해외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스카이트라’의 LED 테일 램프, 핸들, 실린더 헤드커버, 휠 등 내외장재부품과 고내열 플라스틱 PCT ‘퓨라탄’으로 만든 헤드램프용 LED 리플렉터도 그린카에 장착될 예정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HEV 워터펌프 등 자동차에 필요한 필수 부품부터 외장재까지 SK케미칼이 구축한 자동차 소재 포트폴리오를 한눈에 부여주기 위해 그린카 도입을 구상하게 됐다”며 “염소가 없는 세계최초의 PPS인 에코트란 등 당사 제품의 차별성을 적극 부각해 자동차 소재 분야에서 2020년 2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K 2013’은 미국의 NPE, 중국 차이나플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화학 전시회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는 110여 개 국가에서 23만여명의 업계 전문가들이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