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솔로였던 연인' 둔 미혼男女 고민 1위는?

  • 등록 2013-07-22 오전 8:48:17

    수정 2013-07-22 오전 8:48:1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모태솔로였던 연인을 둔 미혼남녀의 고민 1위는 스킨십에 대한 왠지 모를 죄책감이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가연결혼정보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은 미혼남녀 310명(미혼남성 154명, 미혼여성 156명)을 대상으로 ‘당신을 만나기 전 모태솔로였던 연인, 당신의 최대 고민은?’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가 ‘스킨십 앞에 왠지 모를 죄책감’을 꼽았다.

한 응답자는 “상대가 상대(모태솔로)이다 보니 스킨십이 상당히 조심스럽다”면서 “왠지 존중해줘야만 할 것 같아서 스킨십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2위는 23%가 대답한 ‘연인과 맞지 않는 코드’를 지적했다.

상대가 연애를 너무 몰라 난감한 상황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연인이 지나치게 배려하려고만 하는 경우를 비롯해서 그냥 말하면 좋을 것들도 말 못하고 끙끙대는 경우, 혹은 내 감정에 대해서는 파악 못하고 눈치 없이 구는 경우 등이 오래도록 모태솔로였던 사람들의 특징인 것으로 거론됐다.

15%의 응답자는 ‘혼자가 익숙한 귀차니즘 애인’이라고 밝혔다.

매번 데이트 장소와 시간, 할 것들을 다 혼자 알아서 처리해야 할 때 귀찮고 피곤할 때가 많다고 하소연했다. 또는 혼자 지내는데 익숙해져서인지 휴대폰을 잘 안 봐서 제때 연락이 안 되니까 답답하다고 호소한 사람들도 있었다.

계속해서 ‘글로 배운 덕분에 더 어려운 연애(8%)’, ‘연인의 이성 앞 울렁증’, ‘나보다 친구를 더 찾을 때’ 등의 소수의견이 나왔다.

가연결혼정보㈜ 박미숙 이사는 “연인 중 한 쪽이 오랜 기간 솔로로 지내왔기 때문에 서로가 가진 경험치의 차이에서 나타나는 충돌들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서로가 어렵다고 해서 속앓이만 하는 것은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 서로의 입장이 어떤지 진솔하게 터놓고 이야기하며 풀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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