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최근 일본에서 ‘모금’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여성의 가슴을 만지게 하는 행사가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8월 25일과 26일 일본 도쿄에서 성인방송 파라다이스 TV가 ‘도쿄 가슴 페스티벌 2012’를 개최하고, ‘스톱 에이즈’라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행사는 에이즈를 예방 및 치료 기금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개최됐으며, 참가자들이 약 1000엔(약 1만4400원)을 기부하면 행사 현장에서 성인영화(AV) 배우의 가슴을 만지는 형식이다.
행사 주최 측은 18세 미만 미성년자는 참가할 수 없고, 위생을 위해 손을 소독하도록 하는 등 나름의 원칙도 공지했다.
이틀간 이 행사에 4690명이 420만4836(약 610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다이스 TV는 모금액 전부를 공익재단법인 에이즈예방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을 접한 국내외 누리꾼들은 “이런 행사를 진행하게 내버려두다니… 선진국이 아닌 성진국!”, “이것도 재능기부라고 해야 하나… 어이없다”,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일이 아니라 다행이지만 같은 아시아라는 것도 창피하다”, “아무리 성인방송해서 벌인 행사라지만 여성의 신체를 지나치게 상품화한 것 아닌가”, “좋은 취지라면 그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도 괜찮다는 건가”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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