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 쇠퇴 원인은?

"유럽붕괴, 국방력 치중, 식량난때문"
  • 등록 2012-06-02 오전 10:38:09

    수정 2012-06-02 오전 10:38:09

[노컷뉴스 제공] 북한 경제가 쇠퇴한 원인은 90년대 초 유럽의 사회주의 국가의 연쇄 붕괴와 체제유지를 위해 자주국방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북한의 고위 관리가 밝혔다.

북한의 국제무역촉진위원회 김정기 서기장은 지난 2월 대만에서 열린 북한 투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코트라 타이베이 무역관이 전했다.

김 서기장은 "북한은 1970년대~80년대에는 한국과 대만에 비견할 수 있을 정도로 경제가 발전했지만, 90년대 초부터 유럽의 사회주의 국가가 연속적으로 붕괴되면서 북한과 이들 국가간 체결했던 경제무역협정이 유명무실하게 되자 경쟁에서 뒤쳐지게 됐다"고 말했다.

김 서기장은 "당시 매년 동유럽 국가와 80만 톤 가량의 산화마그네슘 구매 계약을 맺었으며, 북한과 다른 사회주의 국가들과는 바터무역을 진행했지만, 많은 사회주의 국가의 붕괴로 장기적으로 무역을 진행해온 파트너가 한 순간에 사라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갑작스런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데다 물자는 팔리지 않고 물자를 구매할 자금도 넉넉치 않은 악순환 속에서 경제가 쇠퇴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둘째로 "북한은 미국의 북한에 대해 제재조치를 강화와 한국, 일본 등 인근 국가들이 북한에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에 국방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경제를 희생시킬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김 서기장은 셋째로 "지난 1995년부터 연속 4년 동안 자연재해가 닥쳐 경제와 식량 생산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으며, 아직도 여전히 식량부족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서기장은 "황금평과 위화도, 나진선봉지역을 경제특구로 개방하는 것 외에도 평양 부근에 첨단기술특구 개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 소식통은 "최근 평양인근에 신도시 조성설이 나돌고 있다"며 "이는 평양인근에 첨단특구 건설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펑" 폭발음..포항제철 불
  • 필드 위 여신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